입안 볼 점막의 구강암, 협점막암 (buccal mucosa cancer)

작성정보

작성 기준일: 2026.04.28

들어가기에 앞서

구강암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설암과 하악 변연절제술 포스팅에 이어, 구강 협점막암(buccal mucosa cancer)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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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구강암이 발생하기 전에 보이는 전조증상으로는 출혈, 궤양과 같은 비교적 ‘나쁠 것 같은 느낌이 큰’ 증상도 있지만, ‘백반증(leukoplakia)’라는 변화가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언제 또 포스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번에 소개드릴 사례는 외부 병원에서 상당기간 백반증으로 진단 받고 장기간 경과관찰을 하시던 분입니다.

협점막암(buccal mucosa cancer)이 의심되는 경우

입 안쪽 볼을 깨물거나, 작은 궤양이 생겼다가 자연스럽게 낫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안에 생긴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점점 커지거나 딱딱해질 때입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혹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더라도, 이런 변화는 단순한 염증이 아닌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협부점막암, 즉 입 안쪽 볼 점막에 발생하는 구강암입니다. 이 부위는 음식물과 치아에 의해 자극을 많이 받는 곳이라 초기에는 단순한 상처처럼 보이기 쉽고, 실제로 환자분들 대부분이 “좀 오래 가는 입병” 정도로 생각하다가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

외부병원에서 조직검사 후 염증과 이형성(dysplaisa;세포 변형)이 동반된 백반증으로 진단받고 상당기간 진료를 보았으나, 통증이 지속되어 내원하신 분입니다. 보통 백반증의 경우 어느 시점에 암으로 바뀔수도 있고, 나아지지 않는 통증은 그 자체로 위험한 징후이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재시행을 고려해보았습니다. 해당부위를 촉진해보았을 때 약간 덩어리처럼 만져진 부분도 재검을 결정하는데 판단기준이 되었습니다.

외부병원에서 조직검사 후 협부의 백반증으로 진단되었던 환자분. 재검 후 구강암으로 확인되었다.

초기 계획은 수술장에서 전신마취를 하고 새로운 조직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동결절편검사를 시행한 뒤 여전히 염증에 의한 백반증으로 나온다면 바로 절제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동결절편검사에서 악성이 확인되면 진행을 중단하고 충분한 여유를 포함한 근치적 제거와 그 공간을 매꾸기 위한 재건을 새로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수술장에서 시행한 동결절편검사 후 암이 진단되었고 약 2주뒤 성형외과와 협진으로 제거 및 재건을 계획하였습니다.

이 환자분은 동측의 상악에서도 백반증이 관찰되었는데, 두 차례의 조직검사에서 경증의 이형성으로 나와 이 부위는 계속 추적관찰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술장에서 요오드/포타슘 용액 염색을 시행하였으나 경계가 병변 주위로만 확인되어, 원칙에 맞춰 약 1cm 정도의 안전역을 두고 절제를 시행하였습니다.

실제 안전역은 수술 후 조직의 건조/위축으로 약 5mm 정도로 줄어드는 듯 하였으며, 전체적인 병변의 size가 약 2cm로 T2에 병기에 해당되는 크기로 판단되어 예방적 림프절 절제술을 함께 시행하였습니다.

최종 수술 결과는 2cm 가량의 종양 크기로 인해 T2, 그러나 침윤깊이는 5mm 이하, 5mm 이상의 안전역이 전체적으로 확인되었으며 림프절 전이가 없어 추가 치료 없이 경과관찰을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빈랑(베텔넛, betel nut)과 협점막암

참고로 협부점막암은 지역에 따라 특징적인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빈랑(베텔넛, Areca catechu)이라는 식물을 씹는 습관입니다. 동남아시아나 인도, 대만 등에서는 빈랑을 껌처럼 씹는 문화가 있는데, 장기간 반복적으로 씹게 되면 구강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섬유화되면서 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협부점막암의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chatGPT 생성

우리나라에서는 빈랑을 씹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요새 유튜브나 뉴스에서 조금씩 그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흡연이나 음주, 만성적인 구강 자극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위험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에 대한 점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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