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Valley, Zabriskie Point
여행 마지막 날, 이날은 아침 일찍 LV를 출발해서 데스벨리를 거쳐, LA 인근의 아내 친구의 가족과 저녁식사를 한 뒤 자정 쯤에 LA 공항으로 가는 험난한 일정이었다. 위의 지도는 데스벨리 국립공원의 지도. 얼마나 큰지 가늠이 안될 것이기에 확대해보면,
You are Here 지점부터 첫번째 목적지인 Dantes View까지 21km(왕복 42km), Zabriskie Point 넘어 Visitor Center까지 16km, Badwater까지 17km (왕복 34km) 딱 이렇게 3군데만 가는 데에도 약 90km의 이동거리가 소요된다. 한 포인트에서 한 포인트까지 대략 30분은 족히 걸리는. 전체 크기는 한반도 1/3만하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데스벨리의 입구(?). 황량하기 이를데 없다. 이 입구에 입장권 (약 40불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판매기가 있다. 아무도 감시하지 않았으나, 혹시 몰라 구입. 아마 일반적인 입구는 LA에서 들어오는 곳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첫번째 목적지는 이곳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Dantes View로 가봤다. 짧게 트렉킹 코스도 있는 것 같았지만, 시간 문제로 인해 가보지는 않았다.
다음 목적지는 Zabriskie Point 였다.
조금만 올라가면 절경이 보인다.
올라가다가 사진 한장.
저 사진에 보이는 길로 가면 Badwater까지 연결되는 Golden Canyon 이라는 4시간 가량의 코스가 있는 듯 하다. 더울때 가면 아마 죽을지도 모르겠다.
햇빛과 사막이 만들어낸 색이 오묘하다.
다시 내려오면서.
이제 해수면 아래로.
배드워터 가는길.
Badwater 및 Artists Drive에 대한 사진은 다음 여행기에. 사진들이 생각보다 많다.
사실 처음에 Death Valley는 큰 감흥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럴 것이 보통 그랜드케년을 목표로 온 사람들이 시간이 혹시나 남으면 들릴 수 있는 곳이라, 주 목적지로 오지는 않을 테니까.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었고, 또 시간이 부족했음이 너무 아쉬웠다. 워낙 넓은 곳이기에 국립공원 내부에 호텔도 있고 심지어 골프장도 있기 때문에 (물론 오후에 치면 진짜 더워서 죽을지도 모른다) 1박, 길게는 2박을 하면서 트렉킹도 해보고, 곳곳의 포인트를 들려보면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포인트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거의 모래폭풍 수준이었던 Sand Dune을 가보지 못한 것도 하나의 큰 아쉬움이었다.
아마 볼 것이 너무나 많은 미국 서부의 특성상, 짧은 시간내에 다시 이곳에 올일은 없겠지만… Zion canyon, Bryce canyon도 그랬고 미국국립공원들은 항상 잘 모르고 당일치기로 들어갔다가 감탄하다가 눌러앉지 못하는 아쉬움만 가득 남기고 돌아오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