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Selecciones (Reader’s Digest) 스페인판 2017년 12월 호에 나온 Jenn Sinrich의 ‘Los expertos echan por tierra algunas falsas creencias con respecto a esta vacuna: Vacuna contra la gripe’ 에 대한 번역 및 의역이 포함되어있는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원문을 읽다보니 의사인 저도 가끔 환자들이 물어봤을 때 당황했었던 질문들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시작에 앞어 간단히 이해를 돕자면, 독감은 감기와 다릅니다. 두 가지 모두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며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대게 큰 문제 없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독감의 경우 고령 및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군대와 같은 단체 생활을 하는 집단에서는 전염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종(strain)이라는 것은 같은 바이러스라도 일부 유전자의 구성이 다르다는 것으로, 크게 보면 같은 바이러스일 지라도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다르게 반응하게 됩니다.
Q. 작년에 백신을 맞았습니다. 올해에 왜 또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독감을 일으키는 백신은 변이(mutation)을 일으키기 때문에 따라서 매년 새로운 종(strain)이 출연하는데다가 백신을 통해서든 혹은 독감을 걸림으로써 자연적으로 획득된 면역력(정확하게는 ‘면역체계’ 입니다) 은 시간이 지날 수록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Q. 지금 1월입니다. 백신을 맞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나요?
보통 독감은 가을에서 시작하여 그 다음 해 봄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월말 혹은 2월이 되어도 기다리지 말고 백신을 맞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이미 올해 독감을 앓았습니다. 저한테는 백신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요?
우선 앓았던 병이 독감 맞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들이 많습니다.(예를 들면 단순한 감기) 또한 독감이었더라고 해도 그 독감 종(strain)에 대한 항체가 다른 종의 독감을 막는 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Q. 백신을 맞고 그 백신 때문에 독감 증상이 생길 수도 있지 않나요?
일부의 사람들은 백신을 맞고 근육통과 미열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러한 불편감은 대게 2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또한 그 정도의 불편함은 실제 독감을 걸렸을 때 경험하는 고통에 비해서는 아주 적은 수준입니다.
Q.백신을 맞고 운동해도 되나요?
흔히 백신을 맞고 운동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백신을 맞기 전 또는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은 독감에 대한 항제 형성을 촉진시킵니다. Iowa Stat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후 90분간 달리기나 자전거를 탄 그룹에서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2배 많은 항체를 형성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