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규 ‘카츠규’

 

엊그제 갑자기 노트북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강제로 컴퓨터로 부터 멀어졌다. 내일 수리를 하러갈 예정인나, 집 구석에 있던 데스크탑을 잠시 세팅하게 되어 겸사겸사 마지막 여행기 한편을 올린다.

 

지난 여행기로 부터, 기요미즈데라로 부터 기온거리까지 걷기로 결정.  내려오는 길에는 아름다운 골목이 놓여져 있다. 특히 그 길로 내려오는 계단길에 명칭이 붙어있는데  이름하여 ‘산넨자카, 니넨자카’.  당시 니넨자카를 들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래 사진이 산넨자카이다.

전통식 가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일본의 골목에선느 휘황찬란한 간판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해가 지면서 더욱 고즈녁 스러운 풍경.



커피샵 조차 고풍스럽다.

가는길에는 기념품을 구입.

그렇게 계속 길을가다가 야사카 신사를 거쳐, (예전에 친구와 함께 왔을 때는 신년이라 축제가 한창이었다)

기온의 작은 거리에 들어섰다. 구글맵을 보면 ‘폰토쵸’라고 적혀있다. (https://goo.gl/maps/XcPXn42xhny ) 많은 맛집이 있는 골목인듯.

그러나 카츠규라고 당시 유명한 식당(소고기 가스?..)를 가려고 했다. (밑에 사진;참고로 강남에 교토 카츠규라는 식당이 검색이 되던데 아마 브랜드를 들여온것인지 원래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줄이 얼마나 긴지 집너무 배가 고프고 추웠던 탓에 아무식당이나 들어가기로 결정. 사실 당시에는 교토역 앞에 분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아쉬워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지금의 아내는 본인의 감으로 아래 식당을 선택하였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동네는 도통 간판을 내놓지 않아서 창문틈으로 보이는 모습을 보고 들어가야 했다. 한자를 읽으면 유자원. 맞으려나.

친절하게 영어 메뉴도 있다. 들어와보니 벽면에 유자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보아하니 ‘유자원’이 맞나보다.

우리가 시킨 것은 타이쿄쿠 나베. 그리고 유자 슈와.

사천식 훠궈 같은 요리다. 추울땐 뜨끈한 것이 제맛.

당시 너무 맛있게 먹었었는데, 어찌나 잘 먹었는지 이후에도 아내는 본인 덕에 맛있는거 먹었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다음날 아침,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향한 곳은 금각사였다.

지난 여행기에서도 적었듯, 왠지 인위적인 느낌의 금각사보다 은각사가 더 정감있는게 느껴졌다. 뛰어난 조경은 막상막하

 

마지막 일정으로 교토역 카츠규로 향했다. 다행히 기온 거리 만큼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주문은 일본에 왔으니 비싸도 “와규”로.

안맛있을 수가 없다. 강남의 ‘교토 가츠규’ 후기를 보니 고기의 질이 확실히 다르다는 평이 있다. 아무래도 현지에서 먹는 맛에 비할 수 없겠지.

그 길로 간사이 공항으로. 맥주 한잔과 함께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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