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non XF 16mm F2.8 사용기

후지 카메라 두대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잘못생각했던것은 집에서 쓸 것과 병원에서 쓸 것이, 같은 브랜드면 렌즈 호환도 되고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사용하는 렌즈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것,

잘 한것은 수술장에서 주로 쓰는 것이라 풀프레임일 필요는 꼭 없었던 것 같고 (손이 작아 크롭 바디가 딱 쥐기 좋은), XF 30mm F2.8 Macro 렌즈의 짧은 초점거리가 오히려 전체적인 수술 시야, 검체 사진을 찍을때 적절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행 때 보조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서 잘 쓰고있는 X-T30 바디에 사용했던 XF16mm F2.8 렌즈에 대해 잠깐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렌즈는 23mm, 35mm, 50mm F2 렌즈 시리즈와 함께 출시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렌즈는 밝기가 모두 2.0인데, 아마 광각에서 렌즈 크기와 디자인을 유지하려면 렌즈 밝기를 희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소지하고 있는 렌즈 중에 가장 작고 가벼운 편이라, 해외여행 갈 때 바디캡처럼 붙여 놓고 가는 편입니다. 어차피 인물보다는 배경을 찍는 경우가 많아서 심도가 얕을 필요가 크진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다만, 조리개 수치, 광각 렌즈라고 하기에는 조금 또 아쉬운 초점 거리가 걸려, 경량 광각 렌즈들과 한번 수치를 비교해보았습니다..

 

XF16mm F2.8: 60.0mm x 45.4mm / 155g (정가 약 50만원)

XF35mm F1.4: 65.0mm x 50.4mm / 187g (정가 약 80만원)

삼양 12mm F2.0: 59.2mm x 70.0mm / 212g (정가 40만원대)

시그마 10-18mm F2.8: 64.3mm x 72.2mm / 250g (정가 약 80만원)

시그마 18-50mm F2.8: 61.6mm x 76.8mm / 285g (정가 약 110만원)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휴대성에서 보면 또 이러한 1cm 차이가 꽤 의미있을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매우 오래된 렌즈이지만 한번쯤은 꼭 써봐야하는 것으로 추천되는 35mm F1.4가 사이즈가 참 작은것 같습니다.

위가 35mm F1.4, 아래가 16mm F2.8입니다.

같이 비교해면 사이즈 차이가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자주 다니지는 못하는 여행, 광각렌즈 욕심은 잠깐 버려둘까 합니다. 만약 산다면 삼양 렌즈가 가격이 낮은 편이라 조금은 부담 없이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래는 XF16mm F2.8로 촬영했던 벳부(일본) 여행 사진입니다. 한 상 촬영에는 문제없는 화각입니다.

 

정물과 풍경 사진입니다.

렌즈 밝기의 아쉬움은 어차피 풍경을 밤에 찍을 일이 많지 않다는 점으로 자기 위안을 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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