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6 마이산, 국사봉전망대 ‘밑단’, 사성암, 낙안읍성, 순천만생태공원 ‘주차장’

나름 휴가라지만 밀려있는 개인적인 과제들이 몇개 있어서
책이랑 노트북이랑 바리바리 싸왔었는데,
 
역시나 집에 오니 영화랑 TV만 죽치고 보게 되는지라
오늘은 밖으로 뛰쳐나왔다.
해가 갈 수록 친구들이 하나씩 취업을 하고,
또는 취업 준비중이고 해서 그냥 혼자서 여행
차가 이럴때 쓸모있구나 싶었던 하루
참고로 사진기는 두대를 사용했다.
하나는 내가 쓰던 올림푸스 XZ-1
하는 사지 말라고 말렸으나 아버지가 구입하신 NX300
치명적이게도, 아버지가 NX300은 화이트 밸런스가 ‘형광등’으로
맞춰놨다는 사실을 모른채로 여행 중반부까지 사진을 찍어댔고
집에 있는 컴퓨터에는 포토샵이 없어서
후보정 전까지는 일단 그나마 잘나온 사진만 올려놓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늘의 여정(대략 왕복 500km , 소요시간 11시간)
 
1. 대전 -> 마이산
2. 마이산 -> 국사봉전망대 ‘밑단’
(전망대는 안갔기 때문에…)
3. 국사봉전망대 -> 사성암
4. 사성암 -> 낙안읍성
5. 낙안읍성 -> 순천만생태공원 ‘주차장’
(공원에는 안들어갔기 때문에…)
6. 귀환
사실 목적지는 낙안읍성이었고,
원래는 통영을 갈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통영은 아무래도 아껴두고 싶어서 안가고
대신 중간중간 가는 길목에 이것저것 끼워서 갔다.
1. 마이산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주 한옥마을을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시간을 아끼기 위해 포기.
마이산 전망대가 진안휴게소(양방향 모두)에 마련되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by XZ-1, 왠지 지금보니까 ISO 400으로 잘못 맞춰놓고 찍은 사진인듯.
아예 민둥산이거나 돌밖에 안보였다면 더 멋있었으려나.
그럭저럭 꽤 잘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by NEX300
마이산은 주차장이 두곳이다. 남쪽 북쪽.
여긴 북쪽 주차장.
마이산을 전망하는 포토존은 500m가량 올라가면 되고,
마이산을 향해가는 등산로도 있다고 하는데,
포토존 갔다가 더워서 마이산을 향해 다시 가진 않았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은 너무 퍼렇게 나와서 나중에.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까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랑 똑같다;;
글쓰면서 문득 떠올랐는데
전망대가 북쪽에서 바라보는 것이니까
처음부터 남쪽 주차장으로 갈껄!!!!!!!!!
등산로에 마이산을 타고 올라가는 등반코스 추가로 만들면
정말 엄청난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2. 국사봉전망대…는 아니고 옥정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로 내가 간곳은 국사봉전망대 조금 아래에 있는 정자였다.
전망대는 밑에 사진에 동그라미 친곳인데
저기 올라가단 타죽을 것 같아서 안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사실 실제로 보면 밑에 사진보다 훨씬 멋있는데, 화이트밸런스도 잘못됬고
이땐 NEX300으로 파노라마 찍을줄을 몰랐을 때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전라남도 여행가다 들리면 괜찮을 곳
보정 후에 사진 교체 예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by NEX300
 호수 색깔이 녹색으로 아주 예뻐보여서
처음에는 그린 에메랄드 빛인가 했는데…
더워서 녹조현상이 일어난 것 같기도 하고...
 
3. 사성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례 하면 다들 화엄사를 간다지만
사진보니까 여기가 더 끌려서 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by  XZ1
 
가다보면 드라이브 코스가 꽤 괜찮아서 봤더니
‘구례 동해벚꽃로’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었다.
돌아오면서 사진 한 컷.
벚꽃필 때 오면 좋을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by NEX300
원효(元曉), 도선국사(道詵國師), 진각(眞覺), 의상(義湘)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성암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원효대사 스토리뱅크), 2012,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외여행을 엄청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풍경이면
진짜 어디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규모가 약간만 더 컸다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무랑 암석이랑 해서 색깔도 참 잘 어울렸다.
윗부분이 잘려버렸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에 오면 구례를 조망할 수 있다.
오늘의 베스트 초이스
4. 낙안읍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읍성이라고 해서 어디 산골짜기를 따라가면 숨어있는 마을같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나름 평지에 있는 작은 읍성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 처럼 많이 크진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런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실 낙안읍성 자체보다도 이곳을 품고 있는 산세가 참 마음에 들었다.
지도를 보니 금전산인 것  같다.
5. 순천만생태공원 주차장
낙안읍성까지 돌아보니 오후 3시반쯤 됐다.
네비게이션을 찍었더니 6시 도착. 순천만을 경유해 가길래
순천만…왜 그 때 여길 바다라고 생각했을까.?…
아무튼 순천만에 가서 바다나 보자!
라고 생각하고 떠났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용산 전망대’라고 네비를 찍고 갔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갈대숲이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내 사진 아님)
 
물론 이런 장관이 있다는 것을 휴대폰을 검색해보고 간건데,
돈내고 주차장 들어가서 확인해본 것은,
용산 전망대를 가야 저런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용산 전망대를 가려면 도보로 편도 40분이라는 것이었다.
갈대숲에서 타죽게 생겨서 그냥 포기.
6. 총평
아무래도 혼자다니니까 시간쓰기는 용이하고,
맛집엔 별로 관심이 없던 터라 간식꺼리로 배를 채우면서 돌아다녔다.
평일이라 차도 안밀리고
사실 고속도로 말고는 운전해본 일이 많지 않았는데,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니 꽤 예쁜 드라이브코스가 많았다.
사진을 못찍은게 아쉬운.
예를 들자면 주암호 근처를 지나갈 때라든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따라 부르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꽤 재밌구나 싶었고
운전하면서 개인적인 걱정거리들과
부모님의 걱정거리들을 이래 저래 고민하면서
나름 해결책도 생각해볼 수 있던 좋은 하루를 보낸듯.
하루만에 남해안까지 근접했다 돌아오고
대전이 진짜 교통의 요지구나
내일은 쉬고, 목요일 여행 코스는 안동하회마을, 문경새재 + ? 고민중
경주는 너무 멀지 않나 싶기도 하고
남쪽여행에서 오늘 못갔지만 언젠가 갈 곳
1. 보령
2. 통영
3. 진주성
4. 전주한옥마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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