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도 없던 KLM 항공의 일정 변경으로, 새벽 5시에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뒤에
오후 4시까지 거진 12시간을 낭비하게 되었다.
스키폴 국제공항에는 간이 호텔이 있고 반나절 있어볼까 했더니 이미 만실인지라, 유료로 샤워실만 이용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한 2~3만원했던 것으로 기억.
암스테르담 구경이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도심으로 향했다.
이곳도 대도시인지라,
새벽엔 개판이다. 널부러진 맥주병과 쓰레기. 갈매기들
아침해가 밝아오고, 청소가 시작되면서 조금씩 깔끔해지는 느낌이다.
깔끔한 느낌
암스테르담에는 유명한 박물관이 두곳 있다.
하나는 반고흐 미술관, 하나는 시립미술관. 위치도 붙어있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이 시립 미술관이다.
볼거리는 다 이 안에 있다.
돈과 시간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반고흐 미술관만 방문
미리 예약을 해둔 덕에 바로 입장했다. 열리기 전부터 줄이 꽤 길어졌었다.
반 고흐의 작품들을 실제로 앞에두고 유화의 입체감을 느끼면서 봐야 제대로다.
맑은 날씨.
암스테르담 시장.
튤립 구근을 판매하고 있다.
네덜란드 튤립 하면 또 최초의 튤립 버블로 일컬어지는 거품경제의 유명한 상징.
또하나의 명물, 감자튀김집.
유럽에서는 기본이 마요네즈 찍어먹는 것인가 보다 싶었다.
짭짤한 감자튀김에 달달한 마요네즈.
언젠가 또 보게 되면 다른 소스도 먹어봐야지 싶었다.
다시 기차역으로…해서 다시 스키폴 공항으로 가서 원래 목적지였던 말라가로 향했다.
하이네켄 박물관은 당일에 휴일이어서 아쉽게 들리지 못했다.
갑자기 일정이 틀어져버려 들리게되었지만, 고흐박물관도 가보고 나름 잘 돌아다닌 반나절이었던 듯.
그리고 도착한 말라가.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지.
365일 중에 300일인가가 해가 뜨고
비를 보기 어려운 곳이라고…근데 날씨가 왜…비가…
하면서 조금은 어이없었던 여행의 시작.
이건 다음날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