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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Side Story]
장소 : 충무아트홀 대강당
일시 :2007/05/26 ~ 2007/07/01

레오나르도 번스타인 작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적 각색판이라고 보면 된다.

대학교 입학식을 하기도 전에 지금 몸담고 있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의 연주회를 보러간 적이 있었다.(당시엔 순전히 새터 선배 형들의 연주회를 보러간 것이었다) 그 때 연주했던 곡이 바로 ‘West Side Story 모음곡’. 정말 즐겁게 연주를 들었었고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면 이런 곡을 연주하겠구나 해서 가입했지만, 살짝 낚였다고 생각한 것이 그 때만 좀 독톡한(사실 난 이런 앵콜곡스러운 편안한 음악이 더 좋다) 곡을 연주했던 것 이었다. 당시 워낙 좋은 느낌으로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이 뮤지컬을 언젠가 꼭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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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Aida) 이후에 거의 2년만에 본 뮤지컬. 아무튼 로미오와 줄리엣 스러운 스토리는 그다지 매력이 있지 않았으나 일단 아직까지도 귀솟에 맴돌던 음악들을 꼭 제대로 들어보고 싶었다. 게다가 여자 주인공으로 소냐가 캐스팅되어 있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공연이 되리라 믿었다.
아무튼 연장공연기간이라 티켓을 무려 40%나 할인해줬고 홍보를 많이 안한 뮤지컬이라 그런지 일주일전에도 VIP급의 좌석이 많이 남아있었기에 가차없이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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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최고였다. 일단 그다지 관심조차 안가졌던 남자 주인공(장현덕)부터 대단했다. 맑은 목소리로 ‘Maria’라는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는데 소름끼치는 줄 알았다.

예상했던 데로 여자주인공의 노래는 흠잡을데 없었고 아니타 역으로 나온 (옆에 사진 중앙)유나영씨는  매력이 넘쳐 흘렀다. 마치 예전에 봤던 아이다에서, 주연보다 훌륭한 노래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해선씨와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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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날짜만 허락했다면 하루 다음날에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홍록기’씨가 여자주인공의 오빠로 캐스팅되어 나오기 때문이었다. 관람평에서 호평이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궁금했었다ㅋ
어쨌든 이날 나온 윤덕선씨도 남자가 봐도 매력넘쳐보이는 배우였는데  결론적으로 주연부터 조연까지 흠잡을데없는 캐스팅이었으니 내가 듣고 싶었던 곡들이 나오는 1부 내내 감동의 물결이었다.

뮤지컬 명곡 모음 중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Tonight’이다.
이 노래를 보다 뮤지컬에서 직접 들었던 주인공들의 목소리가
좀더 부드럽고 아름다웠던 듯.
왜 OST를 팔지 않느냔 말이냐ㅠ_ㅠ정말 빠듯한 시험기간에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훌륭한 공연이었다.
(물론 감상평은 완전히 주관적이니까 행여 보고서 재미없었다고 욕하지 말길)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충무아트홀 자체의 문제였을 텐데
세트 이동 중에 너무 덜컹거린다는 점과 목소리가 약간 과하게 울렸다는 것.

그리고 좋은 음악을 3시간동안 열심히 반주한
오케스트라 사람들은 왜 보이지도 않게 쳐박아두었냔 말이다!!
박수치는데 다리밖에 안보이더라ㅠ

어떻게든 OST를 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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