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라이어’, ‘뉴보잉보잉’ 두 연극 모두 대학에 막 입학했을 때 부터 유명했던 연극같은데 아직까지 공연중인 것을 보면 대단한 연극들임에는 틀림 없다.

‘라이어’의 경우는 뭔가 영화 말고 다른 것을 보고 싶어하는 대학생이라면 아마 한번쯤 본 연극이지 않을까. 지금은 대학로를 넘어 성남아트센터라든지 지금은 강남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면 굉장하긴 한가 보다.

아래의 줄거리는 혹시 연극을 안본 사람이 있을 것 같아 긁어다논다.

<라이어>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메리와 바바라 라는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들락거리던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 어느 날 그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의 이중생활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경찰서와 병원에서 서로 다른 주소를 적어버린 존은 그로 인해 형사들의 의심을 사게 되고, 쉽게 수습될 것 같았던 일은 아무것도 모르는 주위 사람들에 의해 계속 꼬여만 간다. 급기야는 신문 1면에 사진과 함께 존의 영웅담이 실리고 만다.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존은 어쩔 수 없이 2층에 사는 친구 스탠리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동분서주하는 두 사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윔블던에선 트로튼 형사가, 스트리트햄에서는 포터하우스 형사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남편을 이상하게 여긴 두 아내와 형사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그들의 거짓말은 계속 커져만 간다.
스탠리는 그때마다 임기응변으로 농부가 됐다가 술과 마약을 하는 문제아도 됐다가 또 다른 존 스미스인 척도 하는 등 온갖 방법으로 존을 감싸려 하지만, 오히려 거짓말은 자꾸 이상한 거짓말을 낳고 급기야 존과 스탠리가 호모로까지 몰리는 상황이 된다.
결국 존, 바바라, 메리, 스탠리, 트로튼 형사, 포터하우스 형사와 2층에 사는 게이 바비까지 바바라네 아파트에서 맞닥뜨리게 되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보잉보잉>
성기의 아파트. 성기는 약혼녀 이수와 함께 지낸다. 이수가 출근할 때 성기의 친구인 순성이 찾아온다. 성기는 이수가 나가자, 약혼녀가 3명이나 있고 모두 스튜어디스라고 말한다. 그는 약혼녀들의 시간표를 작성하여 서로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가정부인 옥희는 성기의 두 번째 약혼여인 지수를 맞이하기 위해 방을 고치고 음식을 준비한다. 지수는 정확한 시간에 도착한다. 성기는 다른 약혼녀들의 전화와 편지로 인해 지수에게 의심을 받자 임기응변으로 둘러대고는 서둘러 점심 식사를 시작하고 지수를 배웅하러 나간다. 성기의 세 번째 약혼여인 혜수가 오기로 한 시간보단 일찍 도착하게 된다. 집에는 성기의 친구인 순성과 가정부 옥희 밖에 없다. 혜수는 순성을 성기로 착각하고 키스를 퍼붓는다….길어서 생략

 

 

실제로 두 연극을 보고 나면 놀랍도록 비슷하다. 다 주인공 남자가 바람을 피고, 그 대상이 되는 여성들은 동시에 들이닥치며, 그것을 막아주려는 친구는 눈물겹도록 불쌍하다. 뭐가 뭐를 ‘참고로 해서’ 제작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무슨 연극을 잘 알고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최근 뉴스를 보니까 요새 망해가는 극단이 한 둘이 아니라고 한다. 조금 심각하거나 인생을 주제로 삼은 연극들은 패망하기 일쑤라고, 행여 초대권같은 것을 뿌리면 내용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커플이 관람을 하고 나서 ‘재미가 없어 삐친’ 여자친구를 달래기 위해 애쓰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나라도 그런 연극은 쉽게 보러가기 어려운 것은 확실하다.  영화보러 갈 때 일단 재밌는 영화를 찾는 것은 당연하고, 대개는 남녀간에 한쪽이 연극을 보여주는 입장에서는 재미있고 가벼운 주제가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아무튼 ‘라이어’나 ‘뉴보잉보잉’이나 가볍게 웃고나오기 좋고 편하게 관람하기 좋다. 연극이라는 장르에 흥미를 붙일 만한 계기가 될만 한 그런 작품들이다.
그러나 거짓말로 유발시키는 웃음 때문인지 내가 라이어를 먼저 봤었기 때문인지, 두번째 연극을 봤을 때 연극을 보고 나오는데 느꼈던 뭔가 알수없는 씁쓸함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

0 Share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You May Also Like
Read More

[연극] 라이어 3탄

소리지르며 날뛰는 주인공, 어수선한 분위기,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동성애 코드, 연극을 보다 보니 예전에 라이어 1편을 봤던 기억이…

영화 ,2009

영화 <더 콘서트>, 2009 유럽 영화, 스토리는 여타의 클래식 영화와 비슷하다.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공연에 성공한다” + “주인공들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