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내와 둘이 갔던 남해여행에서, 병원사태의 장기화로 초래된 시간 부족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다가 떠올랐던 아이디어가 하나 있었으니, 이북 리더기.
너무 오랫동안 책도 안읽고 지내고, 매일 유튜브만 보는 것이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 인스타그램 또한), 아침 출퇴근의 30분가량의 지하철에서 활용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는 진즉 iPad로 이북을 보고있었지만, 해당 기기의 특성상 딴짓하기 딱 좋고, 휴대성이 떨어지는 탓에 이참에 크레마 신제품을 사주기로 했고, 저는 아내가 과거에 쓰던 (잘 안썼던) 리디북스 페이퍼 1세대 [나무위키 링크] 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2015년도에 출시된 것 같은데, 단점은 리디북스에서 구입한 책만 볼수 있다는 점. 최신의 eBook 리더기는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회사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뭐 근데 굳이, 한 회사꺼만 사봐도 되겠지 싶기도했고, 생각보다 쓸만한 것 같습니다.
시안성도 나쁘진 않고, 잉크 흐려짐도 딱히 문제로 판단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로 제기되는 잔상도 남지만 그 정도에 리더기를 다시 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공식 스펙(159 x 118 x 8 mm)에 따라 계산해보면 대각선은 8인치이고, 실제 책이 표시되는 크기가 6인치라고 하니, 시중의 6인치 이북리더기가 딱 이 사이즈겠구나 싶습니다. 겨울 외투 주머니에 들어가고, 한손으로 들고 보기에도 무리가 없어서 지하철에서 사용하기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2015년 제품인데, 완충 시켜놓고 일주일 이상 버티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기기는 쓸만하구나 싶습니다. 리디북스만 안망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