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dives, “Sand Bank”
다른 몰디브 리조트들도 마찬가지 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대게 리조트 안에서 기본으로(무료로) 제공해주는 것들 보다는 추가 비용을 내고 Excursion을 신청해서 가게 된다.
이 경우에도 작은 리조트들은 그만큼 프로그램이 적기 때문에 미리 신청하지 못해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는 후기들도 있었는데, 다행히 미루 리조트에서는 왠만한 것들은 큰 문제없이 신청이 가능했다.
Reception에서. 대게 이곳에서 기다리면 직원들이 신청자 리스트를 갖고 와서 확인 후 출발한다.
가장 먼저 신청한 것은 Robinson Crusoe “Sand Bank” Excursion 이라는 것인데, 커플당 25만원 가량이다. 그러나 그 때는 비싼줄 모르고 다 했었다. 30분정도 보트를 타고 가서 모래섬 위에 내려준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햇빛 가리개를 설치해주고, 탁자와 의자 및 식사거리를 세팅해주고 배가 떠나버린다. 그러면 한 2시간 가량 둘이 사진찍고 스노클링하고 놀면 된다. 스노클링 하기에 좋은 곳은 아니다. (다음편에서 물 속 동영상들을 올릴 예정). 문제는 이 섬이 리조트 소유의 섬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 외로 여러 커플 및 그룹이 종종 들린다.
둘이 신나게 사진찍기는 딱 좋다.
반나절짜리 Kagi Island Excursion To Kagi & Turtle Reef 투어가 있다.
이것은 이 리조트에서는 정말 필수 코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일단 스노클링이 예술이다. 사실 미루 리조트 자체가 스노클링하기에 최상의 리조트가 아님은 확실하나, 그래도 이 투어를 하면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다음 편에 스노클링 동영상을 올릴 예정). 물론 retrograde하게 보면 아직까지 내 경험속에선 Red Sea > Maldives 이지만, 만약 이 때 스쿠버다이빙을 지금처럼 배웠더라면 당연히 스노클링이 아니라 스쿠버 다이빙을 했을것이고, 그럼 홍해보다 훨씬 예쁜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스쿠버 다이빙 사이트에서 보면 몰디브가 한수 위인 것으로 나와있기도 하다.
터틀리프는 물 깊이가 꽤 되는데, 당시 마스크가 밀착되지 않아 계속 물이 들어와 패닉 상태가 되면서 어쩔수 없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되었고, 아쉽게도 깊게 들어가보지 못했다. 실제 거북이를 보기도 했었던 곳.
그 이후 들리는 Kagi Island는 얕은 물에 수중 환경이 너무 잘 보존되어있었다. 해파리에 쏘이는 일이 생기면서 허우적대다가 그 환경을 많이 망가뜨리기도 했지만…
스노클링 후에 쉬면서.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그 외에 무료로 진행하는 Snorkeling Boat Trip – House Reef 라고 있는데, 다음편에 동영상을 올리겠지만, 백화현상으로 거의 산호가 전멸당했다. 그냥 그 흔적만으로도, 이곳을 10년 전에 왔더라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겠구나 상상만 해볼 수 있었다. 배를 타고 바다로 가서 스노클링을 한다.
리조트가 꽤 큰 편이라 6홀짜리 작은 골프장도 있다. 비오는날 드라이빙 레인지에가서 몇번 쳐봤다. 올인클루시브 고객은 하루에 공이 어느정도 무료로 제공된다.
하루는 추가로 야외에서 먹는 저녁을 신청해보았다.
밤이라 사진 화질이 엉망이다..랍스타 및 해산물을 주제로 한 코스 요리. 굉장히 맘에 들었었다.
리조트 수영장
야경
마셨던 칵테일들.
신혼여행기간 중에 생일이 있었는데, 알아서 신경써주는 센스도 있다.
다음편은 수중 환경에 대한 내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