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Maldives & HK] 몰디브 미루 리조트(Meeru Resort), Intro

Maldives, “Meeru Resort”

신혼여행지를 고를 때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칸쿤, 바하마, 타히티…그렇게 돌고 돌아, 결국 몰디브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날씨 였는데,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타히티가 우기 시즌인데다가,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시기에 신혼여행을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와 반대 상황인 (타히티는 남반구, 몰디브는 북반구) 몰디브로 결정. 그러나 문제는 정반대로 날씨가 완전히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호텔가격이 거의 두배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실제 날씨는…..)

애초에 여행사를 끼지 않고 준비하는 신혼여행이었던지라, 한정된 예산내에서 결정해야하는 문제였고, 5박의 일정을 3박은 바다 위에서, 2박은 섬 안에서 머무는 방식으로 해서 최대한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했다.

결국 결정한 곳은 Meeru (미루) 리조트 라는 곳이었는데, 몰디브 내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리조트라는 후기들을 볼 수 있었다. 최근에 신혼부부한테 핫한 곳은 분명 아니었지만.

무엇보다도 몰디브를 처음 가는 경우라면(언제 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큰 리조트를 가야 실패할 일이 적다는 이야기도 보았고, 2배 이상 비싸진 숙소가격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결혼이 끝나고 나서 부터 눈이 펑펑 오기 시작했다. 결혼하는 날에 비나 눈이 오면 잘 산다고 하는데, 아마 기분 좋으라고 하는 소리일꺼다.

덕분에 비행기 출발이 3시간이나 지연되어버렸다. Economy석에 앉아 힘들게 졸면서 콜롬보를 경유하고 인도양을 지나다보면 슬슬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보이는 몰디브의 수도 말레(Male),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르게 실제 몰디브의 정치나 치안이 불안하다고 하나,

말레에서 안돌아다녀서 직접 느낄일은 없었다.

공항에 내려 숙소로 가는 제트보트를 탄다.

대게 몰디브는 수도인 말레에서 멀어질 수록 물이 깨끗하고 호텔이 좋고, 비싸다고 한다. 거기에 경비행기 값까지 포함하면 가격은 정말 천정부지로 뜰 것 같다.

그렇게 한시간을 더 고속정을 타고 가면 만나는 미루 리조트

날씨가 변덕이 심했다. 바람은 강했고, 원래 안그렇다던데 ㅜㅠ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직원들. 그리고 웰컴(welcome) 드링크.

숙소는 다음과 같은 모양이다. 확실히 몰디브는 구름한점 없어야 예쁘다.

 

아래는 둘째날 외출 후에 돌아오니 꾸며놓아준 침대.

둘째날 일출.

 

이 숙소에서 머물면서 가장 만족했던 것은 다름아닌 음식이었다. 워낙 몰디브는 어딜가도 음식맛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듣고 컵라면도 챙겨가고 그랬는데, 전혀 먹을 일이 없었다. 둘이 내린 결론은, 아무래도 리조트가 큰 편이다 보니 다양한 음식을 한번에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고, 무엇보다도 주요 음식이 매번 바뀐다는 점, 그리고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음식들이 한결같이 맛있었다는 것이 주요했다.

물론 입맛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안좋게 평가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렇게 둘째날을 맞이했다. 아마 첫날부터 셋째날까지가 날씨가 제일 좋았고(중간에 틈틈히 흐리기도 했다), 넷째날은 완전히 소나기, 마지막날도 흐렸었다. 후기들을 보면, 우기에 갔는데도 비를 한번도 못본 사람도 있고, 나처럼 건기에 가도 소나기를 만나기도 하는 것이 몰디브. 완전 랜덤인 것 같다. 경향만 그렇게 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될 듯.

 

다음편엔 엑티비티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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