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dives, “흐린날에도 이 정도 사진은 기본”
이번에는 몰디브의 수중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신혼 여행기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몰디브 여행에 앞서 고민할 것은 리조트 가격, 그리고 그 가격대가 정해지면 그 리조트의 특성 및 excursion 등에 대해 조사를 해야한다. 찾다가 느꼈지만, 대게 많은 리조트들이 두 가지 분류로 나뉘게 되는데, 그것은
‘라군(lagoon)이냐 산호(coral reef)이냐’ 이다.
라군은 쉽게 생각해서 죽은 산호들이 부셔져서 만들어낸 새하얀 백사장(사진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약간 양립하기 어려운 관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산호가 잘 발달한 곳에서 라군이 같이 발달하기는 조금 어려울 테니까.
장단점은 아마 라군이 사진찍기 좋고, 산호바다는 스노클링 하기 좋다 일 것이다. 반대로 산호바다는 맨발로 걸어다니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라군은 숙소에서 바다로 내려와도 조금 풍경이 심심하다. 일 것이라고.
우리 커플이 라군을 찾아나선 이유는, 첫번째 사진 찍으면서 노는것에 조금 더 중점을 두었고, 두번째는 산호바다는 excursion을 통해 리조트 밖으로 나가면 되지. 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 이제 다시 몰디브를 가라고 한다면 산호바다가 잘 발달된 곳을 먼저 찾을 것 같다.
그 차이는 쉽게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촬영은 샤오미 액션캠으로 진행하였다. (예산 부족으로 고프로를 못샀다는…)
이 액션캠의 가장 큰 단점은 LCD가 없다는 것. 사실 스노클링하면서 LCD까지 자주 보겠냐 싶었다만, 덕분에 모든 영상이 심하게 흔들리며 찍혀버렸다.
어쩌다 보니 정말 별로인 영상을 올려버렸다. 아무튼 숙소 주변의 바다는 대게 이렇게 횡하다. 산호도 별로 없고, 물고기도 별로 없고. 둘째날 갔었던 Sand bank도 대게 비슷하다.
그러나 Kagi Island 및 Turtle reef 는 확실히 달랐다.
이곳은 그 다음 Kagi Island, 해파리가 많아서 길게 진행하지 못하고 중간에 일찍 철수했지만, 정말 예뻤다.
그리고 이 다음날 갔던 House reef는 지구 온난화의 폐해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Bleaching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말로 백화현상, 온도 상승으로 인해 산호초가 전멸해버리게 된다.
호주의 Great barrier reef 지역도 2/3가 초토화되었다고 하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름다운 자연을 구경할 기회는 점차 줄어드는 것이 아닌지.
다양한 모양의 죽은 산호초들이, 과거에 이곳에 왔으면 정말 화려했겠구나 하는 아쉬움만 불러 일으킨다.
미루 리조트 지도를 보면 스노클링 포인트들이 8개쯤 찍혀있다. 그러나 맨 처음에 올렸던 동영상과 같이 호텔 주변은 조금 시시한 듯 싶어서 무시하다가 마지막날에 스노클링에 막 적응(이때서야!)하여 섬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는데,
마침 예쁜 산호군락을 숙소 바로 아래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LCD가 없으니 이런걸 확인할 수가 없었다는.
뒤늦게 리조트 주변에도 볼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더 돌아다니기엔 귀찮았던 우리는 그대로 스노클링을 멈추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보면 숙소 주변에 산호가 엄청 발달해있는 리조트들을 볼 수 있다. 확실히 보존이 잘 되고, 보존이 잘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개발된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만큼 비쌀것이고(!?)
추구하는 여행의 스타일에 맞게 가야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특히나 몰디브는 바다를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지 않으면 사진만 찍기에는 지루하기 딱 좋은 곳이나, 물속 탐험을 좋아하는 커플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다고 느낄 것이다.
꼭 몰디브는 한번 더 가보고 싶다.
아마 그 때는 작은 리조트, 유명하지 않더라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있는 곳을 찾아서, 스쿠버 다이빙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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