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Inca Trail] Inca Trail D1 (Day #3)

“Patallacta”

본격적인 트레일의 시작. 트레일이 정확히 어떤 좌표로 가는지 알지 못했기에 대강 적어보면.

Urbamba River가 굽이굽이 흘러 Aguas Calientes를 지나 마추픽추까지 이어지는데, 대략 그 강과 비슷한 방향으로 산을 타고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전편에도 적어놨지만, Inca Trail은 새로 만든 길이 아니라, 과거 잉카제국때 실제로 마추픽추까지 가던 바로 그 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잉카트레일을 가지 않는 많은 관광객들은 기차를 타고 Urbamba River옆으로 나있는 기차길로 Aguas Calientes로 가게되는 것이다.

바로 그 기차로, 하루 4000명 정도가 마추픽추를 방문한다고 한다.

간단한 조식 후 첫 트레일을 시작했다.

우측 하단에 보이는 차가 ‘코카잎 차(Coca tea)’가 되겠다. 우리가 마약으로 알고있는 Cocain(코카인) 성분이 아주 극소량 섞여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말하길 코카잎에서 코카인을 만드는 건 무척이나 힘든 일이라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블로그 글(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92)을 참조하면 좋다. 과거에 이들은 이 코카잎을 직접 씹어먹기도하면서 에너지를 얻었다고 한다. 마치 유럽에서 포도주와 같이 전쟁이든 축제든 빠지지 않았던 기호식품이었던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잉카트레일의 시작. 하루에 약 200명만이 누릴 수 있는 그 길이다.

 

첫날은 2,3시간에 걸친 아주 짧은 트렉킹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둘째날 오르막이 심하게 있어서, 첫날에는 쉬어갈 겸 많이 안간다고 한다. 그리고 셋째날에는 문화적인 유적지가 많다고.

 

사막에는 선인장

 

이 여행에 큰 도움을 준 포터들이다. 대게 현지인들이고, 특이하게도 이들은 스페인어보다 그들의 언어인 ‘케츄아’ 어를 사용한다. 잉카 때부터 사용하던 언어라고. 지금도 그들의 고유한 언어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여행자들을 앞서 짐을 움직이고, 음식을 만들어준다.

우리는 각자의 짐에서 8kg을 빼서 그들에게 부탁할 수 있었다.

이런식으로 우리가 묵을 텐트와 간이 식당을 설치해놓는다. 감사하게도, 아침과 자기전에 씻을 수 있도록 따듯하게 데운 물도 한 대야씩 가져다 준다.

음식들은 소소하다. 그러나 운동 후에 먹는 밥은 그 어느때보다 맛있었다.

매끼마다 퀴노아로 만들어진 스프를 먹을 수 있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질리지 않았다.

우루밤바 강 옆으로 보이는 유적지 (Patallacta).

정글로 들어가는 관문 같은 역할이지 않았을까.

 

 

이름 모를 중간 기착지. Fortress가 있던 유적지라고 한다.

이곳에 3시쯤 도착했던 것 같다. 열심히 사진도찍고.

밤이 되면 엄청 추웠졌다. 혹시나 비가 올까 가져갔던 고어텍스 방수바지가 잠옷으로 엄청 유용하게 사용되었는데, 핫팩은 정말 필수다.

하늘에 별이 엄청났었는데, 사진을 남길 생각을 못했었던 것 같다.

이날의 간단한 동영상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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