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웹 2.0 경제학 그리고 롱테일(Long-tail)

동아리 방에 놓여져 있던 책들 중에 언젠간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책.

꽤나 인상 깊은 내용들이 많아 몇 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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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현 지음, 출판사 황금부엉이(2006)

2.0 이란 무엇인가?

 컴퓨터 분야에 대해 공부해본 사람 치고 O` Reily라는 출판사를 모르는 분은 없으리라 본다. 이 회사의 부회장이었던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가 컨퍼런스를 위한 브레인스토밍 중에 닷컴 붕괴에서 살아남은 인터넷 기업들의 성공 요인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 데서 2.0”이란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맨 처음 웹 2.0이란 단어가 명확한 정의나 통일된 전략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의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였고, 그 결과 1억 건이 넘는 문서로 제각각 해석되어 확대, 재생산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웹 2.0을 통해 현실의 대안’, ‘소수자의 대두’, ‘기존 질서의 붕괴라는 시대의 흐름을 관찰하고 있다. 현실에서 불가능 하던 일들이 웹 상에서 벌어지고, 현실에서 규모에 눌려 소외되던 중소기업 혹은 개인들이 자신의 이상을 펼칠 수 있으며, 쌍방향의 직접 소통 등을 통해서 현대 미디어의 핵심인 ‘대규모 배포’에 대한 대체재가 등장하게 되었다. 결과로 기존 질서의 붕괴가 일어나 신문, 방송과 같은 전통적 비즈니스가 위협받으면서 새로운 현실의 대안의 싹트는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어쩌면 웹 2.0이란 것은 순수한 웹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모습일 수 도 있다. ‘공유, 참여, 개방’ – 그러나 웹 1.0(과거의 실패한 웹)은 거대한 팜플렛에 불과해 이용자들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그들이 원하는 모습만 보여주면서 IT버블을 통해 얻은 자본력으로 또 하나의 mass media를 만든 것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성공한 웹( 2.0)의 특징은 바로 웹의 본질 공유’, ‘참여’, ‘개방에 있고, 그 핵심에는 바로 API가 있다.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 Flickr 라는 사진 사이트는 구글맵스와 연동되고, 구글맵스는 부동산 정보와 연동되는 등의 새로운 시도들. 다른 분야의 API를 모아 새로운 사업이 창출되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웹 2.0의 변화 동력으로 6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1.     경제를 보는 시각의 변화 : 롱테일

2.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혹은 대중의 지혜(Wisdom of Crowds)

3.     서비스 산업으로의 변화

4.     기업 핵심 역량의 변화 : 사용자들이 참여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구조

5.     기술의 변화 : 기술의 재발견, 기술의 재구성

6.     형식미의 변화 : 깔끔한 ‘Feel’로의 합의

일일이 다 적기가 힘들어 ‘롱테일’이라는 것에 대해서만 간략히 적어보고자 한다.


이탈리아 경제학자인 파레토가 발견한 80:20의 법칙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전체 부의 80%를 상위 20%가 소유하고 있다. 20%의 우량고객이 전체 매출의 80%를 낸다. 매출의 80%는 가장 잘 팔리는 20%이 낸다. 등등

 그러나 이 법칙을 뒤엎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롱테일 현상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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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서점에서는 마니아들만이 찾을 법한 서적들이 아마존에서는 팔리게 되고, 이런 비인기 품목이 아마존 매출에서 무시하지 못할 만큼의 범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일방적인 마케팅, 대량 판매, 대량 소비를 벗어난 새로운 방식의 소비형태로, 웹을 통해 우리는 잊혀져 있던 80%에 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획일적인 판매를 넘어선 다양성의 추구, 이 것이 성공한 웹 2.0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태생이 문과가 아니다 보니 뭐하나 간단히 정리하기가 무척 힘들다-_-
책에 관심이 가는데 읽기는 귀찮고 제대로 된 리뷰를 보고 싶다! 고 생각하시는 분은  http://www.sigistory.com/tt/227 사이트를 방문해보길 바란다. (글을 정말 잘쓰셨다ㅜㅜ)
롱테일 현상에 대해서는 http://www.heybears.com/2511304 사이트를 방문하시길!

내가 적은 내용은 책의 아주 일부분일 뿐이고, 웹 2.0에 의한 경제권의 변화, 나아가 생활의 변화의 측면까지 다루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구글’ 이라는 회사에 대한 예찬이 너무 강하다는 것. 물론 현실적으로 구글이 웹 2.0의 이상을 실천해나가는 가장 유명한 회사임에는 분명하지만 말이다.

웹 2.0과 의학이라는 분야를 잠깐 함께 생각해본다면, 분명 얼마 안있어 웹 상에서 모든 전국의 의사를 평가하고 병원을 평가하는 열린 공간이 생기리라 본다.(의사 “집단”들은 물론 결사반대를 외칠지도 모르겠지만!)
클릭 몇번으로 우리는 의사보다 더 완벽한 의학 지식을 인터넷으로 습득할 수 가 있고(심지어 치료 modality까지도!), 진단 기구는 단순해져서 집안에 둘 수 있게 되기에(예를 들면 변기에 소변 분석기를 달아놓는 것..간단한 진단은 집에서도 가능할지 모른다) 의사는 전문 지식을 통한 권위자의 위치에서 환자가 갖고 있는 다양한 선택들을 조정해주는 역할로 넘어가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의 인성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인터넷 공간에서 평가받는 때가 온다면, 어쨌든 환자분들에게 있어서는 좀 더 인간적인 의사, 실력있는 의사를 만날 기회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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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처음보는 리퍼러가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미천한 리뷰를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문과생입니다! ㅎ 웹2.0으로 꽤 몇년을 업계에서도 개인적으로도 흥미있게 지켜봐 왔는데, ‘완전 흥행’은 하지 못했죠. 물론 몇몇 재미를 보고 있는 브랜드, 사이트는 조금 있습니다만. 그래도 웹2.0으로 포장되어 있는 웹에 대한 기본기는 태생 자체가 바뀔 수 없기 때문에 웹2.0의 미래를 여전히 밝게 보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방문한 것도 웹2.0이라는 마인드에서 기인한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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