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패스를 이용해서 다시 한번 마터호른 파라다이스(클라인 마터호른)으로 이동
이 케이블카가 스키타러 갈 때 이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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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겨울이 되면 마을 주면의 모든 사면이 스키장 슬로프가 된다고 한다.
슬로프의 끝이 곧 마을이라는 얘기가 되는데 어떤 모습인지 정말 궁금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케이블카 안에서. 와서 보니까 정작 여기서 찍은 사진이 몇장 없었다.
왠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진기 따위로 이 풍경은 담을 수 없어…라는 생각에 찍고 다 지워버렸던 것 같다.

미친거였지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그저 그런 산봉우리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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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멀리 보이는 작은 산장 – 3~4층짜리 건물인 것 같던데, 크기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것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에 있는 트래킹 코스를 걸어봤어야 했는데 무척 아쉽다.
이쪽은 좀 삭막하지만 다른 트래킹 코스에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꽃도 펴있고 굉장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듯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망대에 올라와서 –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
사용자 삽입 이미지중앙에 멀리 보이는 휴게실(당시에는 운영을 안했다)과 오른쪽에는 T바가 연결되어있는 슬로프 – 역시나 크기를 가늠해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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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조금 크게 놔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정상에서 사진 한방. 얼굴이 피곤함 때문에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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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다 죽어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함인지…


파노라마 찍기 귀찮아서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좀더 천천히 풍경을 담았어야 하는데, 후회막심하다.

이곳에 서서 음악을 들으며 한 30분정도 멍하니 서있었다.
구름한점 보이지 않는 맑은 날씨와
강렬한 햇빛
얼어붙는 듯한 차가운 바람.
그리고 그 바람 소리와
알프스 교향곡.

그냥 여기서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도 후회없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 당시에는 뭔가 다른 것을 봐도 이 곳보다는 하찮을 것만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품고, (+ 고산병으로 인한 어지러움과 함께)
다시 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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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거리 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가족여행으로와서 이런 곳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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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니 4시쯤이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2일 뒤에 야간 열차를 타고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것이었는데,
몸이 안좋아서 트래킹은 불가능할 듯 싶었고
그 외에 하려고 했던 것을 하루만에 다 해버렸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래저래 알아보니
한국에서 구해간 야간열차표는 교환이나 환불도 안된다고 하고,
숙박비도 일찍 체크아웃해도 예약한거라 하루치 안깎아준다고 하고,
성수기도 아닌데 왜 표를 끊어갔을까 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들었던 때였다.

저녁먹고 몇 시간 동안 숙소의 노트북으로 시간을 알아본 끝에
다음날은 그냥 스위스 구경을 하고,
이틀뒤에 아침 일찍 고르너그랏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로마로 가기로 결정했다.
(야간열차를 밤11시에 베른에서 타는데, 도무지 그때까지 할 일이 없었다
-그리고 돌이켜보건데 그냥 다음날 로마에 갔어야 하는 것이였다.)

아무튼 이 때부터 아주 살짝 일정이 틀어지기 시작.
조금씩 어긋한 계획들은 막판에 파리 일정을 버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어쨌든 무려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정도 하는 맥도널드 햄버거 세트를 저녁으로 하고,
피곤함에 침대에 쓰러져버렸다.

일몰.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다음날 일출.
(실제로 이런 풍경은 카메라니까 찍히지, 실제로는 보기 힘들다-_-)

그리고 9일째 이탈리아로 떠나는 아침.
고르너그랏 전망대에 올랐다.

이곳도 산악열차로 가는 곳이라 돈을 따로 내야하는데, 유레일 패스가 있으면 30%인가 할인
(할인받아도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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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109m에 있는 전망대로, 2일 전의 풍경에 못 미쳤던 기억이 난다.
아마 클라인 마터호른이 좀더 위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이었기 때문일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에는 호텔도 있다. 자금이 충분하다면 여기서 1박을 하면서 일출이나 일몰을 보는 것도 꽤나 장관이려니 생각한다.


풍경들 몇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에서 볼 수 있는 빙하. 아마 융프라우흐의 알레치 빙하에 비교할만한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아마 지구온난화 탓이 크지 않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굿바이 체르맛

가장 기억에 남을 장소이면서, 또한
잘못된 계획으로 적지않은 돈과 귀중한 시간을 약간은 헛되이 보냈음이 너무 아쉬웠던 곳.
그리고 잊지못할 끔찍한 몸살을 만났던 여행지(혹시 신종플루였으려나ㅎ)

몇년이 지나서라도 언제가 겨울에 꼭 다시 한번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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