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여행한 여성분의 좋은 후기 : http://bellavita.tistory.com/17
(소품이나 기념품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피렌체에서 2박을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피렌체 자체에 볼거리가 많다기 보다는
주변에 가보고 싶은 곳들이 있었다. 친퀘레테, 피사, 루카 등등
그런데 여행막바지라 그런지 귀찮음이 발동해서 결국 간 곳은 신지미냐노 한곳.
그리고 2일 중 하루는 산마리노 라는 곳을 가려고 계획했었다.
이렇게 생긴 작은 도시국가.
그러나 이곳도 가는데 오래걸리고 별로 볼 거리가 없다는 민박집 사장님의 만류로 포기
(피렌체도 많이 볼건 없더만…ㅠ)
어쨌든 산지미냐노는 피렌체->포기본시->신지미냐노 로 가는 버스를 타면
대략 1시간 30분~2시간쯤 걸린다.
당일치기 코스고, 시에나랑 묶어서 갔다온다고 한다.
옛날 모습을 잘 간직하여, 199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함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외국인들에게 인기여행지라고 하나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점차 알려지고 있는것 같다.
작은 마을. 다 둘러보는데 두세시간도 안걸리는 것 같다.
마을 중앙으로 가는 길.
버스를 타고 오다보면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는 마을의 전경.
살짝 높은 구릉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중앙광장(내 멋대로 이름붙임)
사진 왼쪽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는 않는 탑으로 올라갔다.
이 풍경을 보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
와인으로도 유명한 ‘토스카나’의 느낌이 딱 이런 것일까.
넓게 펼쳐져 있는 평야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냥 시원하다.
탁 트인 것이 괜히 오페라의 아리아가 이탈리아와 잘 어울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내려와서 광장에 있는 젤라또로 혈당 보충
젤라또 대회 챔피언이라고 적혀있는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진은 각도때문에 작게 보이는데, 로마의 왠만한 곳에서 주는 양보다 많았고
값도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치즈…뭔가했는데 구글에서 pecorino라고 검색해보니까 치즈가 나온다.
길거리 곳곳에 가죽제품 파는 가계들이 많다. 가죽냄세 또한 장난 아니었는데
지갑이나 하나 사올껄 그랬다.
사진을 어디다 뒀는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300ml 짜리 백포도주 한병을 1유로 주고 샀다.
아직 안열고 집에 놔뒀는데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아침 8시쯤에 출발해서 간단히 둘러보고 피렌체로 돌아가니 오후 2시쯤 되었던 것 같다.
피렌체에서 1박 이상 한다면, 혹은 1박하고 바로 다음날 야간기차를 탈 계획이라 시간이 조금 많다면 잠깐 들려볼만한 매력이 있다.
맛있는 식당이라도 알아갔으면 좋았을 텐데,
점점 준비가 부실해짐을 몸소 느끼고 체험하는 여행 막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