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세티 프리미어의 S-ESC
현대.기아의 VDC, 볼보의 DSTC 등
자동차가 급커브를 틀 때 자동으로 타이어 속도를 줄여주는 `차체(車) 자세제어시스템`이 교통사고를 35%가량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 장착을 유도할 필요가 있고 보험료 할인혜택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지난 5년간 자동차보험 자기신체손해담보 사고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체 자세제어시스템(ESC)을 장착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에 비해 사고율이 약 35% 낮았다고 1일 밝혔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ESC가 장착된 차량은 29만6616대 중 339대의 사고가 나 0.11%의 사고율을 보인 반면 ESC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은 2901만8453대 중 4만9088대의 사고가 발생해 0.17%의 사고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모의 주행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ESC 장착 차량이 직선도로 장애물 회피 성공률이 약 1.9배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직선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32회에 걸쳐 차선이탈 여부를 시험한 결과 ESC를 장착한 경우에는 53.1%(17번 성공)의 성공률을 보인 반면 ESC를 장착하지 않은 경우에는 28.1%(9번 성공)의 성공률을 보이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들어 ESC 장착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미국은 올 2011년9월 이후, 유럽은 올 2012년 이후엔 신규판매 자동차에, 올 2014년부터는 모든 차량에 ESC를 의무 장착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사고방지를 위해 ESC 장착률을 높이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ESC 장착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혜택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출처 : 보험개발원 “車자세제어시스템 35% 사고방지효과”, (이데일리 2/1/2009)
7월 중순쯤 TA로 환자’들’이 내원. 그것도 즉사 환자와 이송 중 사망한 환자를 포함해서.
한명은 두부 및 귀에서 출혈이 상당히 심했으며 GCS 3점으로 comatous한 상태였다.
환자가 오기전에 전화로 “의식은 있는것 같은데요 상태가 안좋아요~” 라는 구급대의 전화를 받았었고
간호사분들이랑 “의식이 있는데 상태가 안좋다는 얘기는 어떤 말일까?” 라는 문구에 대해서 한참 토의하고 있을 무렵에 도착한 구급차
들어오는 모습을 보는데 이것은 의식이 있기는 커녕 한번에 봐도 상태가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급히 intubation을 마칠무렵 환자분 아버님이 들어오는데 예전에 응급실로 한번 오셔서 말씀을
나눈 적이 있던 분임을 알 수 있었는데,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았고 분명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을
짐작했기에 가슴이 무거워질수 밖에 없었다.
그쯤에 119가 밀고들어오는 환자 또 한명.
중환 두명은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보내라고 말했건만 밑에 있는 ‘응급실’이라는 시설을 갖춘 모병원에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다고 보냈다고 한다.
물론 나역시 가끔 GCS 낮고 어짜피 전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은 안받고 빨리 의정부성모로 가라고 보내기도 했었지만, 받을 병원 상황 봐가면서 보내야지…야속한 119 구급대원들.
이 후 진행된 3시간 30분 가량의 전쟁터를 일일히 다 묘사할 수 없지만,
나중에 이런저런 사람들에게 들었던 사건의 간단한 요약. 돌아돌아 들은 것이라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갓 운전면허를 딴 초보 운전자. 그리고 그에게 차량을 빌려준 회사 사장
차량이 커브를 돌다가 가드레일과 부딫친 후 한번 뒤집혀 도랑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혹자는 커브를 도는데 속도를 안줄였다고 하고, 혹자는 브레이크가 고장났다고 하고.
사고가 참으로 비극인 것이,
차량이 소유자가 사고난 피해자들 것도 아니었고, 책임보험도 안되어있다고 한다.
게다가 생존자는 운전자뿐, 사망자는 모두 친구들.
돈버는 것에 혈안이되어 안전장치를 옵션으로 두는 일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듯…
2 comments
더운 밤에 저 사진 한장에 등골이 싸해지는 -_-
차를 안 몰고 다니는 저는 차라리 나은 형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밤입니당.
와 사진 클릭해서 확대했다가 완전 소름돋았네;;;;;;;;;;;; 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