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여행 일정은 ‘유로 자전거 나라’에서하는 몽셀미셀 투어가 메인이었다.
이 날싸를 메인으로 잡고 앞뒤 일정을 결정했었다.
그 중 몽셀미셀 투어는 몽셀미셀를 갔다 오면서 이곳저곳을 들렸는데,
가이드가 몇가지 장소 중에 즉흥적으로 루트를 결정했다고 했었다.
들렸던 곳은 지베르니 > 옹플뢰르 > 몽셀미셀 (1박) > 생말로 > 디낭 > 에트르타 였는데,
무려 1년이 지난 이 시점에 그 당시의 여행사진을 다시 열어보게 된 계기가 된 책이 있었으니,
우연히 서점에서 보게 된 ‘인상파 그림여행’이라는 책이었다.
신기하게도 투어에서 갔던 여행지가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인상파 미술 투어’라고 새롭게 만들어도 될 만한 코스였던 것 같다.
아무튼 당시에는 미술에는 관심도 없을 뿐더러,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큰 감흥없이 구경했던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집.
이곳에서 모네는 말년을 보내면서 ‘수련 연작’이라는 유명한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것은 그 중 한 작품. 수련 연작은 초기에는 연못 위의 풍경과 아래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함께 그리다가
나중에는 아예 연못에 비치는 모습만을 그려냈다고 한다. 인상파의 특성을 더 정확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고도.
생각 없이 본다면 그냥 아름다운 정원에 지나지 않지만 (2012년 당시 여행에서는 그랬다)
의미를 알고 본다면 미술사의 한 역사적인 장소를 경험하는 것이었을 텐데 많이 아쉬운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