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트에 보여지는 사진들은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목적으로 아래에 언급하는 이야기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두번째 날.
월요일은 선생님께서 본원에서 수술하신다. 오늘은 시간을 맞춰들어갔으나 이미 수술이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본원 수술장이 소아병원 수술장보다 좀더 큰 느낌을 받았는데, 갱의실(수술복 입는 곳)에서 풍겨오는 담배냄새도 그렇고, 여러 과들의 수술장이 한번에 있는 곳이라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첫째날 경험을 통해 학습한 순서대로 먼저 수술 스케쥴 확인. 1,3번째 수술은 Contracture 수술, 2번째 수술은 Webbed hand 수술이었다.
금요일이 다시 되어봐야 알겠지만 지도교수님이 Hand surgery가 전공이시니 매번 비슷한 수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Contracture, 영어 단어(contraction)의 의미 처럼 수축해서 굳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간단히 생각해볼 때 선천적인 문제가 아닌 이상 contracture의 원인은 화상이 대다수이지 않을까(안찾아봐서 모른다-_-)
아무튼 수술은 사진을 예로 들자면 수축된 부분을 절재해주고 수축된 인대도 비스듬히 자른 후에(이렇게 해야 길이가 길어질테니!) 손을 쫙 펴준다. 그리고 비는 피부에도 사타구니쪽에서 피부를 떼어 이식하는 방법으로 한다.
세번째 수술이 압권이었는데, 원인은 모르겠는데 한쪽발이 엄지발까락 쪽에서 완전히 뭉개어져 있었다. Suture만 또 1시간반이 걸린 정말 카메라 들고 버티기 힘든 수술이었는데 그 많은 피부를 어디서 구해오나 했더니 SureDerm 이라는 헝겊같은 것을 붙여서 꼬매었다.
뭐하는 종이딱지 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꽤 멋있는것 같아 밑에 붙여놔본다.
[fn기획-일류기업 일등상품] 한스바이오메드 슈어덤·쉬바 TM
한스바이오메드㈜는 손상된 피부조직을 회복·재생하며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지난 2000년 5월 세계 두번째로 제품화하는데 성공, 세계시장의 정복에 나서고 있다.
화제가 된 제품은 피부결손 환자에게 이식해 피부를 복원시키는 무세포진피 ‘슈어덤(SureDerm)TM’ 과 외과적인 수술없이 분말 형태로 만든 주사용 연조직 복원물질인 ‘쉬바(Sheba)TM’ 이다.
특히 슈어덤은 표피층과 진피 내 세포를 제거한 후 동결 건조한 동종진피(Human Dermis) 조직으로 화상·교통사고·선천성 질병·기형환자·치주질환·요실금·궤양 등 피부결손 환자에게 이식해 피부를 복원시키는 생체재료 제품.
슈어덤은 세포성 면역 반응의 표적인 항원성을 완전히 제거해 면역거부반응(염증)이 없고 3차원 구조를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생체 친화성은 좋은 대신 수축은 적고 탄성과 내구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완전히 생착되고 나면 이물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것도 특징이다. 슈어덤은 현재 화상전문병원, 종합병원, 성형외과 및 피부과, 비뇨기과 등에서 결손피부복원 및 성형치료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또 쉬바는 인체 진피층의 3차원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면역거부반응의 원인이 되는 세포를 제거, 동결 건조하여 분말 형태로 만든 주사용 제품. 피부조직결손, 주름교정, 여드름 흉터교정, 입술확대, 왜소음경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 제품은 주사용으로 제조해 피부조직을 교정하는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이식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슈어덤과 쉬바가 세계 일류상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현재 ‘한스바이오메드’의 유일한 경쟁업체는 미국의 인체이식용 피부조직 연구개발업체인 ‘Life Cell’ 단 1곳 뿐이다.
이 회사 황호찬 사장은 “슈어덤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현재 5%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15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세계 인공피부이식 시장을 석권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국산이라 마음에 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