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移職), 국립암센터

2019년 3월자로 국립암센터 전임의(여전히 비정규직) 생활 시작. 2주간 정말 정신 없이 지냈다.

처음와서 놀랬던 것이 있다면 생각보다 수술이 많다는 것.

두경부 파트 선생님 세분이서 매일 5,6건의 수술을 진행하시고 있으셨는데, 짧은 시간 동안 금방 수술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일주일 동안 갑상선 수술만 15건 가량 했으니. 이 정도면 서울의 대형병원 수술 건 수에 그렇게 크게 뒤지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서울대가 좀더 진행된 암환자들이 많아 수술 시간이 긴 탓이 있기도 하지만, 두경부 이외에도 귀-코 질환 수술이 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야 워낙 빅5로 진료보러 가고 싶어하고, 또한 나 역시 그 안에서만 10년간 있었던 만큼 선입견이 있었는데,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만 빨리 여기서 안정된 자리를 잡고 싶어졌다.

병원은 한창 증축 중에 있다. 현재는 약 550병상 정도인데, 향후 700병상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이전에 느꼈었던 원인모를 압박감이 확실히 적다. ‘빨리빨리’ 의 느낌보다는, 모든 직원들이 조금더 여유가 있는 것 같고. 환자 한명 한명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이다.

오랜만에 보는 수술명. 비과에서 담당했기 때문에 그간 수술장에서 볼 일이 없었는데, 여기는 두경부 파트에서 이비인후과 전 영역의 암환자들을 수술하기 때문에 상악전절제술도 직접 진행한다.

연구용으로 선물받은 Titan V. 이에 걸맞는 뭔가를 해봐야할텐데

 

4수 끝에 accept된 제대 이후 첫 1저자 논문.

점수가 높은 학술지는 아니지만, 이제 시작이니까.

 

내년에는 한단계 승진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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