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의 포스팅, 근황

작년 7월 이후 첫 포스팅.

작년 5월 정도를 기점으로 갑작스럽게 많은 일들이 생겼고, 점점 쌓여서 블로그 포스팅은 사치가 될 정도로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21년 NIA의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사업(무려 18억짜리…나에게 떨어지는 비용은 단 한 푼도 없었던!) 의 실무를 맡아, 무거운 짐을 거의 홀로 지고 가는 느낌으로 1년을 보냈고,

거의 대부분의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관련 학회들의 직책을 하나 씩 맡는 바람에, 아내에게는 무슨 생각으로 다 한다고 했냐고 엄청난 꾸중을 들었고 (지금도 듣고 있고),

무엇보다도 12월에 자녀가 생겨, 여유는 없어졌지만 그 만큼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단 한편의 논문도 제대로 쓰지 못했던 작년이었지만, 그래도 의공학과 박사 학위를 마무리 짓고 (3D 프린팅 연구들 덕분에🙏) 3월부터는 이력에 PhD 를 한 줄 붙일 수 있게 된 것이 그 안에 유일한 위안일 것 같습니다.

 

2022년에 소박한 목표들이 있다면,

당연히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평안이겠고,

Step 1 패스 이후 벌써 7년이 도달한 USMLE Step 3를 볼 예정이고, (자가격리를 뚫고 미국 땅을 밟을 준비를..)

밀려있던 논문들을 시작하고,

지금 발을 걸치고 있는 (결코 겸직이 아님!) 두 스타트업의 일들이 모두 잘 풀려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수술 받으러 오시는 환자분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작년에는 단 한 건의 오진, 한 건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조금 더 자주 포스팅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0 Share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