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to 3DP] 딥러닝에서 3D프린팅으로, Introduction #1

들어가기에 앞서

2019년, 처음 국립암센터에 일하러 왔을 때 가장 큰 화두는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주된 연구주제로 삼을까’ 라는 점이었습니다. 분명 수련받았던 병원보다 병상 숫자는 적고, 이름이 ‘암센터’라고 있다 보니, 주로 암환자분들이 위주로 진료를 보러 오는데,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의사 (축에 속하는) 저로서는 저를 초진 의사로 선택하는 환자분들이 많지 않던 시점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할 줄 알았던 것이 코딩이었던 탓이라 인공지능도 조금 사용해보고 싶고, 조금 끝물같았으나, 정작 의료 영역에서 활용이 제한적인적으로 느껴지던 3D 프린팅도 해보고 싶었던 시점에, 이를 한번 섞어볼까? 하는 생각이 불연듯 떠올랐습니다.

인공지능 또한 시기적으로 조금 늦었던 탓에 좋은 논문 주제들은 많이 놓쳤던 시점이었고, 그렇다고 단순히 accuracy를 몇% 올렸다라고 증명하는 (딱히 실제 진료에 쓰지도 못하는) 연구는 관심사가 아니었던기에, 설령 모델이 SOTA를 달성한 것이 아닐지라도 실제로 내가 써서 편리해질수 있는 그러한 연구를 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2020년에 원내 과제 공모를 통해 선정되어 약간의 자금지원을 받게 되면서, 그리고 모시는 선생님들께서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하나하나 실적을 내게 되었습니다.

1건의 국내 특허등록 (모든 청구항을 인정받은) 과 2편의 논문 게재를 해냈지만, 2편의 논문이 모두 다 (아직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mdpi 저널들에 게재되면서 조금 아쉬운 결과를 맞았습니다. 다만 아직 더 발전시킬 부분이 많기에 언젠가는 전통있는 SCI 저널에 꼭 게재를 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J. Pers. Med. 202111(6), 574; https://doi.org/10.3390/jpm11060574 (IF 4.4)

 

Appl. Sci. 202111(3), 1047; https://doi.org/10.3390/app11031047 (IF 2.5)

앞으로…

몇 단계에 나눠서, 연구의 진행과정과 사용했던 AI 모델, AI 모델을 이용하기 위해 자체 제작했던 GUI 소프트웨어와 이를 3D 렌더링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파라메트릭 프로그래밍에 대해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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