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베트셰안에서 나사렛으로 갈지, 아르벨 국립공원으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방향을 위로 틀었다. 나사렛은 텔아비브에서 한시간 거리라서 언제든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위의 지도에 보이는 큰 호수가 갈릴리 호수다. 그런데 영어는 Sea of Galilee, 나중에 포스팅에 잠깐 등장하겠지만 사해(Dead sea)도 사실 호수인 것인데 둘다 Sea라는 단어가 붙는다. 검색해본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두 호수 모두 원래는 지중해와 연결되어있었다고 한다. 이후 지각변동으로 지반이 융기되어 갈릴리 호수와 사해가 일종의 호수처럼 되어린 것. 그러나 갈릴리호와 사해의 차이가 있다면, 갈릴리호는 Jordan 강(요단강)으로 인해 끊임없이 물이 유입되는 것에 반해 사해는 유입되는 물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호수가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오히려 물을 주입하기도 한다고.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지도상에 Beach라고 적혀있는 스팟이 틈틈히 등장한다. 몸을 담구는 여행객들.
가다보면 Hamat Tiberias라고 온천과 관련된 National park가 등장한다. 실제로 이 주변엔 온천 건물들이 존재하고, 여기도 쌀쌀한 날씨가 존재하는지라, 겨울에 가기 좋다고 한다.
정작 들어가보면 딱히 볼 것은 없었다.
그리고 보이는 도시 Tiberias, 사진 촬영할 포인트를 놓치는 바람에 인상깊은 사진을 건지진 못했다. 호수 끝자락에서 언덕을 타고 생성된 도시는 과장을 심하게 많이 섞어서 보면 이탈리아 남부의 느낌을 약간 풍긴다.
아무튼 이곳을 일단 패스해서 찾아간 아르벨 국립공원.
사람은 별로 없었고, 요금소에 친절히 루트를 알려준다. 30분정도 하이킹을 하려고 한다고 하니 지도에 표시를 해줬는데, 생각보다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이곳은 헤롯왕 시절에 만들어졌다는 Cave fortress가 유명한 곳이나, 이곳까지 갔다오려면 2~3시간은 필요하여, 다음을 기약하였다.
갈릴리 호가 보인다.
안내 책자를 보면 이 지역도 한때 푸르렀던 것 같은데, 계절적인 특성인지 아니면 사막화로 인한 문제인지.
집으로 가기전에 티베리아스 쇼핑몰을 들려 점심식사를 했다.
푸드 코트 (이곳의 흔한 Lake View)
밥값은 너무너무너무 비싸나 양은 확실히 많다. 미국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