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계속 포스팅이 늦는다.
할일은 많고, 여유 좀 부리면 하루가 그냥 가버리고.
그나마 내일은 교수님이 인턴시험출제로 휴가를 주셔서 진짜 좋다ㅠ_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늘의 주제는 DJD(Degenerative joint disease), 혹은 Degenerative arthritis, Osteoarthritis(OA)라고 불리는 ‘관절염’ 이다.

물론 ‘일반적인’ 관절염환자가 교수님께 수술받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이날 왔던 환자는 손뼈가 비스듬하게 fracture(골절)된 후에 오랜기간동안 그냥 놔두어 버려서 문제가 된 환자였다. 갈라져 버린 뼈가 중학교 때 배운 역단층-맞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살할 수 있는 단층모양-같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겠다.

수술은 꽤나 곤란했다. 메스로 절단되었다가 붙은 면을 다시 떼어내고 원래 위치로 손가락을 당겨서 철심을 박아야 하는데 너무 오래 잘못 붙어있던 뼈라 자리잡기가 상당히 어려웠었다.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Osteoarthritis

핵심은 Pain(통증)이다. 통증 때문에 운동성을 잃게 되고(loss of mobility), 종종 뻐근함(stiffness)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통증의 특징은 찌르는 듯하고 타는 듯한 통증이라는 것.

교수님이 DJD의 main symptom이 뭐냐는 질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가 대박 혼났다. 게다가 뒷 수술에서 chest tube 때문에 생긴 가슴의 상처를 TPN때문이라고 했다가(TPN은 입으로 넣는 것이다ㅠ) 민망했다. 완전 바보가 되었던 하루.
왠지 공부도 안하고 재미없는 학생으로 낙인찍힐 듯ㅠㅠㅠㅠㅠ

아무튼 ‘통증’을 굉장히 강조하셨다. 더불어 이어지는 질문 연속.
관절염 환자는 X-ray상에서 뼈 사이의 거리가 좁아지게 되는데 왜 그럴까?
문득 ‘염증반응에 의한 섬유화’를 떠올렸는데,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교수님은 아마 연골의 손상(loss of cartilage)를 염두하셨던 듯.
염증반응이 아닌 이유로도 관절염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연골손상이 더 포괄적인 답일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원인은 유전, 감염, 노화, 알러지 등등의 많은 이유가 있고 두가지 type으로 나뉜다. Primary OA는 만성 퇴행성 관절염이나 노화로 인한 원인이 아닌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관절에 있는 연골의 수분함량이 낮아져 탄력성을 잃게 된다. 이것은 proteoglycan의 감소로 인한 것인데, 이 경우 파괴, 변성을 더 잘 일으키게 된다. 연골이 파괴되면 관절면에 있던 세포들이 파괴된 성분들을 제거하려고 하고 이 과정에서 뼈가 관절 안쪽으로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X-ray에서 뼈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어드는 것이다. Secondary OA는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나 Primary OA와 기전은 같다. 이차성의 원인으로는 선천성질환, 외상, 당뇨, 호르몬, 비만, 임신 등등의 원인들이 있다.

진단은 위에서 말했듯이 X-ray로 쉽게 진단된다. loss of cartilage가 확인되어 뼈 사이의 공간(joint space)가 점점 좁아지는 것. MRI도 있고 하다마는 아직까지는 초기에 치료가능한 시점에 발견하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교수님께서 나한테 관절염 최후의 치료가 뭐나고 또 물어보셨다ㅠ_ㅠ
아까 통증이라고 했으니까 통증을 없애면 되겠지 해서 ‘척수를 파괴하면 되지 않겠나요?’ 했더니 또 아니라고 하시면서 ‘관절면을 아예 제거해버리는 것’이라고 하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ㅠOTL…알바하는 동안 맞춘 질문이 하나도 없구나…

위 참고 사이트에 가보면 치료법이 굉장히 많이 나와있다.
의대 교수님들이 항상 말씀하시는 것이 있다.
“치료법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에요”

우리의 영웅 스테로이드.

관절염 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아까 말했듯이 관절염은 연골 문제인데, 그 연골 문제를 일으키는 기전이 chronic, inflammatory autoimmune disorder(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성)일 때 그것을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라고 하는 것이다.

아 송영욱 선생님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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